엄마가 제가 죽길 바랍니다.

중2 여학생이고 이혼 후 엄마와 둘이 살았습니다.
저는 살면서 엄마가 제게 좋게 대한 적이 없습니다.
어릴때는 넘어져도 혼나고 누군가 저를 괴롭혀도 혼내며 남들에게 제 욕을 들으란듯 하더니 이제는 무자비하게 폭력을 쓰고 폭언을 합니다.폭력도 초3때부터 심해졌는데 그때는 얼굴을 때리든 머리채를 잡든 집밖에 쫓아내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휴지곽이나 청소테이프같은 집히는 도구로 때리고 발로 차고 주먹으로 치거나 머리채를 잡고 집밖까지 끌고 가는등 심해져서 저번엔 폭력이 멎자마자 커터칼로 손목을 그으니 문을 따고 들어와 미친X이 돌았나 누구 마음대로 내집에서 죽냐며 폭행했습니다.어제는 브래지어가 브래지어의 역할을 못하길래 못입겠다하니 그저 돈낭비로 보고..그러다 제발 그만 좀 하라고 진짜 죽겠다고 자식이 아니라해도 사람이 당신때문에 죽겠다는데 미안함도 없냐하고 나서 진짜 죽도록 맞았습니다.그날 몸살도 앓고있어서 결국 오늘 아침 손가락 까딱도 못할만큼 비유가 아니라 정말 꼼짝 못할정도로 앓았는데 학교 가라고 또 폭력을 쓰고..이런 행동들때문에 진짜 내가 죽길바라냐 왜 이렇게까지 하냐하니 죽어 사라지라고 내집에서 피해주지말고 나가죽어라더라구요.방금도 내가 이런 부분은 고칠게.정말 무조건 지킬게.그니까 제발 말로 상처안주면 안될까?하다가 또 맞을뻔 했습니다.스스로에겐 관대하고 자신도 못하는걸 저보고 지키라고 화내는것에 정말 힘이 듭니다.약통을 입에 털어넣고 삼켜버릴까 손에 칼을 쥐여주고 죽여달라 할까 등의 고민이 들정도로 힘들어요.우울증같아 상담받아보려하면 제가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그걸 무기로 난 우울증이잖아라고 말할것같아 싫답니다.구청이나 경찰들은 하나같이 다 엄마를 이해하라고.엄마도 그럽니다 때린건 힘들어서라고.제가 어떻게 살아야할까요.솔직히 죽어도 아무도 신경안쓰는데 죽어서 차라리 지옥에서 죄를 뉘우치는게 훨씬 편할것같습니다.부모라고 있는게 제가 죽길바라고 낳은것을 후회하는데 누가 저를 이해하고 위로하겠나요.왜 남들은 부모랑 하하호호 떠드는데 나는 왜 어떻게 죽을지 고민하고있어야하나요.어리광 나도 부릴줄알고 사랑받고 살고싶은데 나는 맞은 곳의 통증을 견디며 또 혼나지않게 상처받지않게 숨죽이고 울며 잠에 들어야하나요.엄마가 바뀌든 내가 죽든 말곤 없을것같긴한데 할수있는 해결법이나 위로좀 해주세요


☑️최고의 답변☑️

많이 힘들겠네요. 저도 이혼하고 중2 초4 아들 둘과 살고있어요. 제 생각엔 엄마가 좀 불안해보이시네요. 엄마를 이해하라고는 못하겠어요. 저도 애들 학대하는 남편 지겨웠거든요. 근데 알고보니 본인도 어릴적에 맞고 학대받고 살아서 자기 자식한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몰랐던거같아요.

엄마가 학대한다고 죽을 필요는 없어요. 님의 생명은 소중한거고 님은 사랑받기에 충분하니까요.

제가 님이라면 집을 떠날것같아요. 가출을 하라는게 아니고 아동학대 검색하시면 나라에서 운영하는 쉼터같은곳이라던가 아님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학대하는 부모와 자녀를 분리시켜주시는걸로 알고있어요. 그쪽으로 연락하셔서 현재 상황에 필요한 이런저런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지금 많이 힘들고 어려울텐데 이럴때일수록 나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해야돼요. 이성적으로 천천히 생각하고 판단해서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님의 행복을 응원할게요~ 이혼전에 저도 지옥에서 사는것같았거든요. 싫은 사람을 피하면 님도 마음이 좀 편해질거예요. 몸과 마음의 안정을 꼭 찾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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