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좋은 남자인가요?

안녕하세요 20살 여자입니다.
제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전 외모가 예쁜 편입니다.
키도 큰 편이고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키도 저보다 조금 더 크지만 작은 편이고 외모도 볼품없지만 인성은 좋은 편입니다.
이때까지 저는 허우대만 멀쩡한 사람을 만나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살아온 환경도 가정사도 가치관도 비슷해 끌려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혼외자로 태어나 어린시절 편모가정에서 자란 저는 어릴 때 모든 면에서 또래에 비해 부족했고 조금 크고 나서는 또래보다 앞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항상 전교 10등 안에 들 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부족했던 면을 점점 채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은 평탄하지 않았고, 유부남 아버지 밑에서 혼외자로 태어난 저는 늘 눈엣가시와 다름이 없었기에 가끔 찾아오는 아버지는 아무 이유 없이 저에게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또한 공부만이 살길이라 믿은 저는 공부를 늘 열심히 했고, 아무 이유 없이 저를 따돌리는 친구들을 뒤로 한 채 묵묵히 제 갈길을 갔지만 하늘은 제 편이 아니었는지 12살때 과외선생의 아동학대 사건, 13살때 왕따사건, 중학교 시절 내내 전따를 당하다가 결국 자퇴를 하고 다시 열심히 살아서 그토록 원하던 외고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학폭 사건이 일어났고 고1때 성폭력을 당하며 전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봤습니다. 그리고 수능을 준비하던 중 초등학교 동창에게 성폭행을 당할뻔한 일이 벌어지며 소송은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도 믿지 못하고 살 이유를 잃었던 저는 어느 날 요즘 핫하다는 동네친구 찾아준다는 클린한 모 커뮤니티에서 지금의 남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알게 된 사람의 소개로)
근데 살면서 배신을 너무 많이 당한 저는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8개월을 만나며 본인도 힘든 상황에 언제나 저를 먼저 위해주는 사람이었고, 데이트 비용도 전액 부담해가며 절 만날만큼 헌신적이었습니다.
항상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했고, 부족한 자신의 옆에 있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달고 살았습니다.
10년 넘게 친구 집에 놀러가본 적이 없는 제가 남친 집에 놀러가보기도 하고 소소한 선물도 자주 해주며 저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저에게 일이 있으면 다 제쳐두고 달려와준 적도 있었습니다.
저와 자주 다투기는 했지만 연락에 소홀했던 적이 없었고, 여사친도 없었으며, 단점이라면 남한테 싫은 소리를 못한다는 정도였습니다.
남친 주변 사람은 저를 거의 다 알만큼 남친은 저에게 모든 걸 공유했습니다.
제가 첫 여친이었던 남친은 저와 자주 다투며 자신의 행동을 개선해나갔긴 했지만 한번도 헌신하지 않은 적은 없었습니다.
제 일로 눈물을 보인 적도 있었는데 잘 우는 남자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으며 자기관리도 열심히 했고, 다만 지금 진로 고민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제가 믿은 사람은 절 반드시 배신하더군요.
그래서 연애를 잘 아시는 분들이 보시기에 제 남친이 좋은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욕이나 장난 답변은 사절합니다.


☑️최고의 답변☑️

그동안 만나셨던 분들한테 상처받으셨던거 잊고

지금 만나신분이랑 잘 만나시면 될것같아요

배려많고 착하신 분인것같아요

글쓰신것만 봐도 너무 좋은사람이란걸

본인자체가 잘 알고계신것같은뎅ㅎㅎ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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