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자ㅅ 안 좋은 선택 징조 해결 방법 중3

수능을 앞둔 고3 언니와 엄마와 살고 있는 중3 학생이에요

요새 엄마가 조금 우울해보이고 오늘 언니와 카톡으로 장문들을 보내며 말다툼한 것 같길래 걱정돼서 몰래 엄마 폰을 봤다가 엄마가 인터넷에 자살을 검색한 기록을 발견했어요..

뿐만 아니라 휴대폰 메모에 전재산 처리할 계획과 함께 온갖 은행 비밀번호를 적어둔 걸 발견했고요 정신과도 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뭔가 힘든게 있어서 극복하려고 정신과에서 상담을 하는거겠지만.. 전재산 처리 계획까지 세워둔걸 보고 나니 정말 너무 불안해요

언니의 수능이 한달채도 안 남았는데 혹여나 수능이 끝난 뒤에 안 좋은 선택을 할까봐..

아빠랑 따로 살고 있는데 자주 만나고 무척 친해서 엄마가 아니어도 갈 곳은 있는 신세입니다

엄마 나이가 50세여서 갱년기 시기인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전재산 처리 계획까지 세워두나요..?

아무래도 언닌 고3이고 아빤 개인사정 때문에 가족들에겐 말을 못해요

제가 성인도 아니고 중학교 3학년이라 엄마한테 제가 아는 사실들을 말하고 위로하면 오히려 엄마가 저한테 미안해서 상황이 더 악화될까봐 걱정되고..

또 가만히 있으면 엄마가 마음 먹을까봐 걱정되는데 진짜로 이런 상황이 처음이고 보거나 들은 적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모두 채택해드리진 못하지만 정신과 의사분이나 저희 엄마 나이대분이나 저 같은 일을 겪으신 분들 답변 원해요 진짜 사람 하나 살린다고 생각하고 답변해주세요 제발..


☑️최고의 답변☑️

혹시라도 아는걸 티내지는 말아주세요

저였다면

밑바닥을 들킨거 같아서 속상하고 수치스럽고

더 수렁으로 빠질거같아요

그냥 매일 꼭 안아주세요

사랑한다고도 자주 말씀드리고

편지 같은것도 써서 드려보고

주말엔 햇빛 좋은 낮에 손잡고 산책도 같이 해보세요

혼자 이겨내려고 병원도 다니시고 나름 노력하시는거 같은데 응원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곁에 있어주시면 그 마음이 언젠간 어머님께 닿아서 점점 나아지실거에요

꼭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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