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글 올린 사람이에요

1대1 질문 받아주신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남친이랑 저는 3년째 장거리고, 예체능 대입때문에 힘들던 저를 늘 지지해주던 사람이라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계속 연애해왔어요.
어머님이 엄하시고 걱정도 많은지라 제가 연애를 할때마다 사사건건 신경쓰시고, 남자랑 톡이나 전화라도 하면 폰을 압수하시고, 고딩때 연애하는 족족 헤어지라고 남친들한테 직접 연락하는겁니다..
그래서 너무 답답하다 연애좀 할수있는거 아니냐고 버럭 따지기도 하고 화도 내고 집도 나가고 알바도 해봤어요
그럴수록 더 깐깐해지시더라구요. 더더욱 폰을 뺏고 컴 본체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구요. 학원 앞에서 끝날때까지 수시간 기다리는 경우도 많았고요.
지금껏 그리 살아왔고 현남친도 연애초부터 1년간 새벽에 일어나 어머니가 일이 끝나는 오후 한시쯤 집에 돌아갔었습니다. 파트타임제 직장에 다니셔서 8시출근 1시퇴근이셨거든요. 그걸 이해해준 남친이 고마워 제가 대학에 가고도 계속 교제중이에요.

저는 입시에 성공하고 실기전형으로 수도권 대학에 재학하다가 결국 인서울 학교로 소속을 옮겼습니다. 그 이후 필연적으로 기숙사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초반엔 터치가 덜했어요. 가끔 전화만 하면 믿어주시기도 했고요. 제가 연락을 굉장히 자주하거든요.. 기독교 미션스쿨인지라 서울학교치고 통금시간이 존재했고((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긴 해요,,) 신뢰가 가는 학교라 생각하셨는지 괜찮았어요. 저번주까지만 해도요


가끔 공강시간이 생기거나 셤기간에 남친 집으로 찾아가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가까워졌죠. 케익도 만들어주고 지갑도 사주고 이것저것 여행이며 선물이며., 즐거웠습니다
저희는 서울 ㅡ 대전간 장거리고., 버스 지하철 2시간은 걸리는 데다 택시막혀서 기차놓치면 최소 30~1시간은 기다려야 해서 시간 나면 바로바로 갔었죠
오늘도 그랬어요. 남친이 월욜부터 동미참 예비군이라 제가 가서 밥이라도 해줄까 했구 3시반쯤 출발해 5시반쯤 도착했죠.불안하게 계속 전화가 오긴 했는데 계속 받았구요.. 근데 계속 의심하시는거에요. 영상통화 요청하시고 1시간 거리를 차로 오겠다고 하시구, 저는 바로 남친한테 얘기해서 차 얻어타고 오늘7시부터 장장두시간정도 대전서 서울로 갔어요. 차비는 다는 못주고 기름값과 톨비 50000원가량 입금해줬구요. 서울ㅡ대전 왕복..그것만 해도 미안해 죽겠는데 어머니가 계속 연락하셔서 결국 데려다만 주고 한 30분전 다시 대전 간겁니다.. 그래서 딱 그때 글 쓴거에요 너무 우울해서요..........
원래 자고올생각이였는데 긱사안가면 큰일이날것같아서 기차보는데 ktx srt다 매진이고 ..아마 퇴근시간이라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요리해서 저녁 먹이고 같이 시간보내기로했는데 어머니의 참견때문에 남친 고생만 한거같고 저도 너무 힘드네요. 대학을 관두기엔 학비가 매우 비싸고 저혼자는 감당이 어려울것같아요 . 대전 충남대나 을지대 간호쪽을 알아보고는 있는데 지금 다니는 곳이 아깝고 가족과 연을끊고도 제가 행복할지모르겠습니다. 자기 차 부끄럽다고 차도 잘 안끌고다니는데 학교바로앞에 내려주고 잘가라고 하는 남친한테 넘 미안해요
제가 발악해도 벗어나지못하는 집구석이 싫어요 안해본알바가없고 거의 한달에 150정도 버는데 이거론 학비는커녕 서울 이동네에서 한달도못버텨요ㅜ.ㅜ


☑️최고의 답변☑️

어머니는 아마 짐작하고 계실거에요.

그리고 걱정하시는거죠.

남친이랑 사귀는 것까지는 이해해줄 수도 있지만,

둘이 같이 자고, 여행다니는 것 까지는 허락을 못하시는거죠.

음... 남친이 있다고 집에 얘기한 적 있으세요?

집에 남친 데려간 적은 있으신지.

이제 20살 넘었고 성인인데 중고딩때처럼 무작정 헤어지라고 하시진 않겠죠.

집에 공개하고 사귀는 방법이 하나 있겠고,

평소에 그냥 학교 다닐때 엄마 연락을 가끔 받지 말아보세요.

요새 공부나 알바등등으로 바빠서 폰 잘 못본다고.

남친 만날때만 엄마 연락을 잘 안 받고, 평소엔 잘 받았다면 엄마가 의심을 하겠죠.

근데 평소에도 잘 안 받기 시작하면, 시간이 지나면 그러려니 하실 수도 있어요.

엄마를 설득시킬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엄마는 그냥 걱정하는거에요. 혹시나 무슨 일 생길까 싶어서.

나쁜 마음으로 님에게 그러는게 아니니까

집을 나가거나, 독립하거나 그런 생각말고,

엄마가 자주 연락하는 걸 포기하게 만들 방법들을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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