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살고 싶어요

중학교 2학년 입니다
초등학교4학년 올라갈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와 저 그리고 동생이랑
할머니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잘 챙겨주시던 할머니가 좋았습니다
근데 막상 같이 살다보니까 여동생과 차별이 심해졌습니다
할머니는 우는걸 싫어했고 제 동생은 많이 울었습니다
우는게 다 제탓이라고 하면서 저를 때리고 혼내고 기분나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습니다. 화가 나서 그만하라고 소리치니까
할머니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냐면서 온갖 물건을 집어던지고
저에게 소리치면서 방에서 자던 아버지를 깨웠고
전 방에 가서 맞고 울고를 반복했습니다
억울하다고 있었던 일을 말해도 들어주지 않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저는 할머니 아버지 동생 모두가 미웠고
전학을 온 학교에서는 이미 친한 애들끼리 무리가 있었고
저는 무리에 끼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5,6학년은 제대로된 친구 한명 못 사귀고
중학교로 올라갔는데 전에 약간 친하게 지내던 애가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그 애는 절 좋아하지 않았고 그 애 무리에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제 마음은 매일 우울했고 자려고 하면 20~30분 정도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중2에 올라왔고 새 친구들과 다른 친구들 무리에 끼게 되었습니다
새 친구 두명은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줬지만
다른 친구들 무리에선 저를 따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따돌림을 당하고 있고 작년 따돌림 생각에 너무 두렵고
살기가 힘들어요.
저를 고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최고의 답변☑️

저는 당신의 아픔에 완벽하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당신의 상황을 완벽하게 아는 사람이 아니니깐요 그러나 우울해봤던 사람으로 긴 세월 아파본 사람으로 조금 도움을 드리고자 답변을 적게 되었어요

올려주신 글 읽어보았습니다, 살기가 싫은 와중에도 당신 스스로 당신을 고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건 대견한 것 같아요

그러나 당신 스스로 당신에 대하여 고칠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당신은 당신 스스로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세요 아무리 남이 당신을 잘 챙겨주고 아껴준다 할지라도 당신을 완벽히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당신 뿐이니깐요

우는 법을 잊지 마시고 울분을 토해내세요 저는 도리어 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따돌림 같은 경우는 도움을 청할 곳이 있다면 먼저 찾아가세요 (상담센터, 경찰서, 117 등등 있습니다 걱정말고 신고하세요)

보복이 두려워 신고 하지 못한 경우를 꽤 보았습니다 그러나 신고 하세요 안 그러면 당신이 너무 힘들어져요

따돌림을 겪고 난 이후에 더 아픕니다 그걸 겪고 난 후가 힘들어요

앞으로 당신의 인생에는 행복이 있으리라 장담하지 못하지만 견디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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