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 엄마가 일을 안해요

일 안하고 전업주부로 살아왔고 자식들은 성인이에요
그런데 그렇다고 집안일을 잘하지도 않아요
아픈거 투정 신세한탄, 본인은 돈 벌지도 않으면서
자식들이나 남편에게 고맙다는 마음이없어요
그게제일 큰 문제에요

집안일을 프로처럼 안해도 전업주부 가사노동 충분히
고된일이죠
그래서 돈벌어오는 가족에게 별말안하고 평온한성격이면
저도 돈벌어오라는 소리 안해요
그런데 툭하면 생활비가적다(객관적으로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자식보고 더좋은곳 이직하라
남편보고 돈더달라, 맨날 술이나마신다 등등)
본인은 다른사람과 비교하면 난리치면서
역지사지가 안됩니다
몸이아픈것도 장애등급나올정도 아니고
일상생활 잘하고 취미생활 운동도 합니다

자기는 돈 안아끼고 홈쇼핑에서 사고
밖에 모임가서 밥먹고 카페가고 다하면서
제가 외출가면 또 돈쓰러가냐 안모으냐
먹고 살만찐다 이런식으로 계속 돈에대한 압박을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연락차단하니까 전화와서 못됐다고 다른집딸은
다 결혼해서 애낳았다, 시집갈때 친정에 돈주고갔다
하면서 난리납니다


☑️최고의 답변☑️

에휴...마음이 참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도 한동안 엄마때문에 많이 힘든적이 있었거든요

내 엄마이기에 남에게 하소연도 못하는 심정,,충분히 이해합니다.

어느 강연에서 들은 이야기이고

제 상담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인데

가족이라고 다 가족이 아니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어느땐 가족이 남보다 못한 사람도 있다구요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그냥 그러거나 말거나 냅두고 내 마음 챙기는 걸 먼저 하세요

엄마 인생이지 내 인생이 아닙니다

엄마때문에 내 인생을 상처로, 슬픔으로 대신 할 수 없습니다.

너무 편하게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하시고

본인은 돈도 안벌고

남편과 자식에게 손벌리는 그런 엄마라면

저는 솔직히 손절할 것 같네요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해요

운 나쁘면 130살 까지 살 수도 있다고 해요

지금 50대인데 돌아가실 때까지 뒤치닥거리 해야한다면

하실 수 있으신가요?

처음에 잔소리 듣고 호적 판다고 하고 뭐라 해도

좀 참고 그냥 넘기세요

자꾸 그러면 버릇되고, 습관되고

그게 마치 당연한 권리가 됩니다.

어머니도 어머니 인생 사셔야 할텐데 안타깝네요

저도 엄마랑 대판 싸우고 나서 떨어져 지내니까

이제 상처주는 말도 안하시고 제 입장도 오히려 더 생각해주시더라구요

힘드시더래도

글쓰신분 인생부터 잘 챙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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