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가 점점 싫어집니다.

20대여자입니다.
예전에는 외할머니댁 가는게 마냥 신나고 좋았는데 지금은
너무 가기싫고 지금은 얼굴조차 보기 싫어요.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지만 저한테 20살 이상 차이나는 아저씨랑 맞선을 보라는 이야기를 하셨을때부터 있던정 없던정이 다 떨어졌어요. 사람도 좋고 인물도 좋으니 만나보라고요. 물론 만나지는 않았고 저 이야기도 흐지부지 끝나긴했습니다.
또 작년부터는 너희엄마는 지금의 네 나이때 결혼했으니 너도 취업이 안되면 결혼이나 하라는말을 달고살았어요. 엄마는 옛날사람이라 그러니 한귀로 듣고 흘리라 하는데 저는 도저히 용납이 안됩니다.
그일이 있고난후 엄마가 다치셔서 입원을 하고 퇴원을 했습니다. 걱정이 되셨는지 아침마다 하루도 안빠지고 할머니한테서 계속 안부연락이 오는데 하는 소리를 옆에서 들어보면
너는 아프니 집안일은 니 딸래미한테 시켜라 돈도 없을텐데 용돈도 주지말고 니가 딱 가지고있어라 무거운짐도 니 딸래미한테 다 맡겨라 니 딸래미 취업으로 닦달하지마라 불쌍하다 복많은 남자랑 결혼할때까지 아무말 하지 말아라 이런이야기를 하는데 어련히 알아서 다 할거고 저런말을 들으니까 진짜 짜증납니다.
앞으로 엄마한테 난 이제 외갓집에도 안갈꺼고 할머니 얼굴도 보기싫다 갈꺼면 혼자가라고 했습니다.
이게 옛날분이라고 그냥 넘겨도 되는 일인가요?
아니면 제가 못된건가요?


☑️최고의 답변☑️

할머니한텐 당연히 자기 딸이 우선이죠.

이제 성인이잖아요.

넘길건 넘기고 청소년의 사고방식은 졸업해야죠.

아무리 딸이라지만 자기엄마 욕하는 사람한테 좋은 감정 들기 힘들어요.

그간 밀착되었던 관계에서 한발 물러나서 모두들 남이고 저마다의 사정이 있으며 본인도 그들 중 하나일 뿐이란 걸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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