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출하고 싶어요 진지하게 달아주세요 제발 급해요

전에 엄마가 기억 못한거 하나때문에 제가 끝까지 억울하다고 했고 엄마는 그걸 못 믿어서 결국 말다툼으로 갔어요 그래서 제가 너무 억울하다고 소리 지르자 엄마는 수건으로 저를 때렸어요 평소에 제가 엄마 한번 치면 엄마는 막 "너가 나 쳤어? 일로와" 이랬는데 수건으로 절 때리니까 그때 진짜로 너무 허탈하고 어이없더라고요 그 사건은 아직 사과를 못 받았어요 그리고 오늘 제 옷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제가 내일 살짝 기모있는 후드티 입고 간다고 하니까 엄마가 무슨 이날씨에 기모있는 후드티냐 라고 했어요 저랑 엄마랑 좋아하는 옷 개열이 완전 정반대이기도 하고 엄마가 대신 골라준 옷들도 무슨 초등학생이 입을만한 옷이였어요 그래서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자 이것도 말다툼으로 번졌어요 점점 심해지자 그 옷 (건조시키진 않았고 빨래만 한 물기가 있는 옷)으로 절 때리더라고요 저는 그걸 다시 집어서 엄마한테 던졌더니 엄마가 다시 절 때리다가 그냥 제가 그 옷을 잡아서 바닥에 놔서 발로 밟았어요 그 이후로 제가 내로남불이냐 왜 엄마가 날 때리면 나는 엄마를 때리면 안되냐 라는 식으로 가고 말다툼이 점점 더 심해지더니 엄마가 제 뺨을 때리더라고요 이때 진짜 별 감정이 다 들었어요 그래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솔직히 이게 제 뺨을 때릴정도로 큰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솔직히 제가 지금 청소년기이고 제가 손 힘(악력) 이 약한거 빼곤 친구들 말론 제가 때리는 힘은 쎄다고 할 정도로 엄마랑 싸움을 하면 지진 않아요 그때 진심으로 똑같이 해줄까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도 있었으나 다시 이성을 바로 잡았어요 그리고 제가 소리지르자 그때 너무 충격받아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제일 기억 나는 말이 "쌍년아"랑 "큰 몽둥이가 있으면 널 그자리에서 패버리겠다" 라는 말이였어요 그 이후로 제가 제방에 가고 엄마가 그에대해선 사과하겠지만 관계는 회복 되기 힘들다라고 말했어요 전 지금 엄마가 무섭도 두렵다라는 생각보단 충격받은게 더 커요 당연히 제 또래늘은 쌍년아 라는 말보다 더 심한 말을 쓰면서 주고받기 때문에 무섭진 않은데 엄마가 그런 말을 하니까 충격을 받았어요 지금 그래서 너무 가출하고 싶어요 할머니한테도 이 일에 대해서 말하고 싶고 옷 때문에 이정도로 갈 정도인가 싶어요 그리고 엄마는 제가 진작에 그 옷을 포기했으면 됐다는 뉘양스로 말하고 솔직히 자11살하고 싶어요 엄마는 저 때문에 산다는데 딸한테 이런식으로 대하는 엄마가 뭐가 좋아요 그리고 평소에도 엄마는 저랑 싸우면 물건을 엎는 행위도 해요 아무나 제발 뭐라도 저에게 말하고 가주세요 제발요

상담기관 대답은 안 원해요 제발 그냥 제 또래들이나 다른 일반 사람들이 달아주세요 제발


☑️최고의 답변☑️

저도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질문자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사실 저는 가족이라고해서 모든걸 용서해야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엄마를 마음껏 미워하세요. 절대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너 때문에 산다 그런 말들에 맘 약해지지말고 우리 시간에 기대어 봐요. 저도 딱 질문자님 나잇대에 그런일들이 많았는데 결국 해결해주는건 상담사도 의사도 아닌 시간이였어요.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고 힘이 생기면 그 집을 떠나세요. 어떻게든 악착같이 돈을 벌어서 자취를 하든가 암튼 집에서 먼곳에서 살아가세요. 자11살은 질문자님에게 어울리지 않아요. 누구에게도 추천하는 방법도 아니구요. 글을 읽어보면 질문자님은 자신을 아낄 줄 아는사람 같거든요. 의지할 사람을 만드는 것도 좋은데 어머니 일은 해결되지 않으니 실질적으로 도움이 글케 되진 않을거예요. 시간에 맡기고 버티고 버티다가 질문자님 인생에 꽃이 필 날이 분명 올거예요. 트라우마는 남겠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할 만큼 바깥세상엔 좋은사람들도 꽤 있거든요! 맘 같아선 직접 위로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네요. 저도 너무 맘이 아프네요. 딸이 때릴데가 어딨다고..저는 이렇게 같이 공감밖에 못해주지만 우리 함께 살아봐요!질문자님을 때린 엄마가 후회되게 멋진 인생을 살아요. 도저히 안되겠다싶을땐 음악을 듣는다거나 그림을 끄적인다거나 하면서 기억을 잠가두는 동시에 시간은 흐르게하세요.

청소년기는 정말 저도 오래 살진 않았지만 작은걸로도 많이 서운해하죠. 하지만 나이와 관계없이 어머니께서 잘못한건 당연한겁니다. 꼭 강해져서 이기세요. 가정이란 곳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만약 독립을 해서 나이가 좀 차면 엄마를 용서할 마음이 들지도 몰라요 그때부턴 질문자님 선택이예요. 우리 제발 이겨내봐요. 저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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