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신고&처벌 질문합니다

안녕하세요 중3 여학생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우울증, 조울증을 앓고 있는데요(약 안먹고 버티는 중). 부모님이 과잉보호가 엄청 심하셔요.. 초3~4때부터 설거지하면서 용돈도 못받았고요. 친구네 집에서 파자마를 하고 싶다고 하면 성관계하러 간다, 남자만나러 간다 등 이런 말들을 늘어놓으면서 윽박지르고 혼을 내십니다. 거의 애기때부터 매를 맞고 살았는데 나무 막대기, 쇠파이프, 효자손, 옷걸이, 먼지털이 순으로 맞았습니다. 보통 동생이랑은 매일 싸우잖아요? 전 싸울 때마다 벽보고 서있기를 했습니다. 일단 4시간은 기본이고 어떨땐 하루종일,, 엎드려뻗쳐도 엄-청 자주했고요. 어떨땐 고문도 당해봤는걸요. 엎드려뻗쳐 시켜서 허벅지 사이에 얇은 먼지털이 세워놓고 기울어질 때마다 한대씩 맞고 그랬어요. 몰폰 할땐.. 그냥 개처럼 맞는거죠.. 한번 잘못 맞아서 왼쪽 손 팔꿈치에서 접었다 필때 아직도 뚝딱 소리가 나요. 또 몰폰했다가 한번 크게 쥐어뜯기고, 밟혔던 적이 있었는데 왼쪽 팔뚝에 흉터도 남았어요. 그래서 중1 되기 직전에 가출을 한적이 있어요. 근데 잡혀서 아빠 무릎에 코를 맞아서 쌍코피 터지고 기절했죠. 통금도 6시라 애들이랑 오래 놀지도 못해서 아빠가 8시로 늘려주셨어요. 물론 그 전까지 생긴 모-든 일들은 책임지지않겠다고 하셨어요. 엄마는 그게 참 아니꼬우셨는지 제 말을 다 무시하고 자기는 이런딸 낳은적 없다고 그러네요. 애들도 그러더군요. 과잉보호가 너무 심하다고. 동생이랑 차별도 심하고.. 신고 하고 싶어도 벌금만 내고 다시 돌아와서 밟힐생각하면… 하.. 아빠 휴대폰에 저 얻어터지고 찍은 사진이 있거든요? 증거가 있어도 신고를 못하겠어요. 뒷감당도 안되고, 혹시 벌 다 받고 날 찾아오면 어떡하지? 아니라고 발뺌해서 풀려나면 어떡하지? 나랑 동생을 어떻게 되는걸까? 이러한 생각만 나고 그래요… 이대로 ㅈㅅ하고 싶은데 살아온 세월을 생각하면 어무 아깝고, 내가 왜 엄마아빠 때문에 죽어야되지? 라는 생각도 듭니다. 독립하고싶어도 쉽게 안놔줄것 같고… 저 좀 살려주세요.


☑️최고의 답변☑️

개처럼 맞는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리고 서있는 게 4시간 이상이라뇨.. 작성자님이 보시더라도 느끼시겠지만 명백한 가정폭력입니다. 아니 그렇게 16년을 버티신 건가요? 에구.. 정말 부모라고 하기에 너무 심각한 사람들이네요. 오죽하면 극단적 생각까지 하셨을 거요. 아뇨 작성자님이 아닌 다른 사람 누구더라도 그런 생각 할 거예요. 경찰은 이런 일에 깊게 신경도 안 쓰고 보통 다시 보내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입니다.

많이 아프셨죠? 그리고 힘드셨죠? 생판 남이지만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하고 가요. 그런 일 당하지 않고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상담이 필요하거나 더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 질문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들어드릴게요. 아픈 생활 지내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짜 나쁜 사람들이네요. 귀중하고 가장 행복해야하는 그런 사람한테 폭력을 휘두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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