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툴툴거린다고 할 수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3 여자 입니다.

오늘 제 겨울 옷을 사러 갔었습니다.

가서 제 마음에 드는 옷 골라서 5벌 정도를 이모랑 엄마가 사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입을 옷도 샀구요.

처음에 제 옷을 고를 때 엄마가 아줌마나 할머니들이 입을법한 이상한 옷을 집어들면서 이거 어떠냐고 계속 그러길래 별로라고 마음에 안 든다고 했고 제가 원하는 옷 스타일을 말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제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감을 못 잡는것 같았고 이모는 제가 원하는 옷 스타일을 잘 아는듯해서 이모랑 같이 다녔었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옷 살때 거의 4~50분에 10벌 넘는 옷만 입어보고 뭘 살지 못 정해서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엄마가 짜증내면서 의자에 가서 앉아있으라는거에요 폰 하고 있으라면서. 그리고 엄마도 니 옷 골라줬을때 기다렸는데 그것도 못 기다리냐면서 뭐라 했는데 제 옷 고르는 시간은 30분도 안 걸렸거든요..

한 옷가게에서 옷 고른지 40분쯤 되었을때 너무 지루해서 처음으로 한 번 물어본건데 인상 팍 쓰면서 저렇게 말하니까 좀 무안하더라구요;;

아무튼 집에 와서 엄마가 저한테 오늘 산 옷 마음에 드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옷 사는데 왜 웃지도 않고 툴툴거렸냐고 마음에 드는 옷 다 못 사서 그런거냐고 하는거에요.

저는 엄마한테 마음에 드는 옷 전부 다 못 사서 그런것도 있지만 계속 걸어다니느라 힘들고 옷 여러번 입어보느라 기빨려서 그랬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엄마는 제가 힘들어서 그랬다는거에 꽃힌게 아니라 제가 원하는 옷 다 못 샀다는 말에 꽃혀서 저한테 너 너무 이기적이라고 오늘 엄마 옷 한 벌도 안 산건 아냐면서 뭐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한 번도 제가 먼저 옷 사달라고 한 적이 없었고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도 돈 없다는 말 들을까봐 적극적으로 저거 갖고싶은데 사달라는 말을 못 했거든요.

제 겨울용 겉옷은 검정색 후드집업 하나랑 모자 없는 카파 겉옷 하나랑 롱패딩 하나밖에 없어서 사러갔던거거든요.

심지어 그 겉옷들은 제가 중2때 처음으로 사주고 고3인 지금까지 그것만 입고 다녔거든요..

아무튼 저는 집에 있는걸 좋아하고 사람 많은데서 오래 있으면 기빨려하는 타입이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제 옷 산다니까 좋아서 웃고있다가 피곤하고 기빨려서 점점 무표정으로 변한거고 엄마가 제 스타일도 아닌 아줌마가 입을법한 옷을 계속 어떠냐고 물어봐서 살짝 기분이 별로였었는데 그걸 툴툴거렸다고 하고 제가 원하는 옷 전부 다 사달라고 조르지도 않았는데 원하는 옷 다 못사서 아쉬웠다는 말 하니까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최고의 답변☑️

작성자님 잘못 아녜요,,

한 옷 가게에서 40분을 넘게 기다렸으면 많이 지루했을 텐데 그걸 참으셨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네요,, 그리고 고3이면 외모에 관심이 많을텐데 겉옷이 그 정도밖에 없고 심지어 중학생 때 샀다니,, 저라면 매일 엄마한테 옷 사달라고 했을텐데 대단하시네요

작성자님 엄마분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작성자님 말을 좀 들어봐 주셔야 할 것 같네요

저라도 이상한 옷 보여주면서 이거 입어 보라고 하면 당연히 기분이 좋진 않겠죠,,뭐 그렇다고 짜증 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옷 사주셨는데 한번쯤은 웃어주고 고맙다고 해보세요!! 사이 좋아지길 바랍니다ㅎㅎ

질문과 답변을 친구들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