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이혼..

엄마랑 아빠랑 요즘에 사이가 안좋아요..
저는 엄마, 아빠, 4학년 동생, 중1인 저 이렇게 같이 살고 있는데 아빠가 요즘에 짜증? 내는 일이 많아져서 엄마가 그런 아빠 모습이 별로래요..
며칠전애 엄마가 저한테 아빠랑 이혼하고 싶다고 했는데 동생이 아파서 얘기를 꺼내면 충격먹을까봐 못하고 있다고 했어요..
진짜 그때 울거 같았는데 겨우 참고 엄마한테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엄마가 사는게 재미 없다고 계속 이렇게 살아야돼냐고 그러면서
자기는 인생 살면서 제일 잘한게 저랑 동생 낳은것 밖에 없대요..
아빠도 엄마랑 말 안하고 솔직히 말하면 아빠가 너무 슬프게 힘들어하는것처럼 보여요..
오늘도 출근하고 아빠가 집을 나가서 어디 갔냐고 아빠한테 물어봤는데 아빠가 되게 쓸쓸한 말투로 바람쐬러 나왔다고 얘기했어요..
엄마랑 아빠 둘다 진짜 너무 좋고 이혼 안하시면 좋겠는데 왠지 곧 있으면 할것같고 분위기 퓰리지도 않을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아빠가 너무 안쓰러워요..
엄마도 인생이 재미없다고 저한테 얘기하는거 듣고 좀 슬펐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고의 답변☑️

글쓴이님도, 동생도 아직 어리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자녀들의 잘못도 없고요.

글쓴이님 모르는 부모님들의 속사정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누구의 편을 들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그동안 얼마나 마음이 상했으면 이렇게 글을 올렸을까 싶어서 안쓰럽기도 하네요.

중학생이 감당하기에는 조금 큰 일인데 그 와중에 부모님 걱정까지 해주니 마음이 참 따뜻하시네요.

여기서 글쓴이 님이 더 하실 건 없고, 그저 부모님들께 글쓴이님이 생각하는 것, 느끼는 감정 같은 것을 진심을 담아서 얘기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딱 그정도만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그건 어른들의 선택이고 그 선택에 따라서 자녀들이 가지게 되는 감정과 생각들이 다르겠지만 세상에는 어쩔 수 없는 것들이 꽤나 많습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이겨낼 수 있습니다. 부정적이게 생각하지 마시고 되도록이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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