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무 미워요

말 그대로에요. 전 미워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제 의견 얘기하면 말대답한다고 욕하고 때리는건 기본에다가, 본인 감정만 생각하고. 예전엔 제 앞에서 이혼한다느니 시X년이라느니 다 지긋지긋하다느니 소리지르고 울고싶은건 난데 지가 울어서 제가 잘못한 것 처럼 만들고, 다른 남자랑 연락하는거 자랑하듯이 말하고. 자기 뭐 남자들한테 번호 따였다느니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다른 사람 만날 수 있는데 참는거라느니 말하고. 친구들이랑 놀고싶은데 용돈도 중학생이었던 나한테 한 달에 만원주면서 통금 4시까지 들어오라고 하고 안 들어오면 때리고 소리지르고. 제가 못 참아서 난리쳤더니 또 제가 혼자 잘못한거마냥 소리지르고...고3이 된 지금도 통금이 6시인게 말이 되냐고요. 자기 기분 좋을땐 세상 좋은 엄마인척 하면서..오빠랑 저랑도 대놓고 차별하고. 저도 국에다가 반찬 먹고싶은데 오빠랑 아빠 없으면 그냥 대충 먹자고 하면서 아무거나 주고. 게다가 일도 안하고 집에서 드라마만 보고. 제대로 하는거 하나 없이 집에만 있으면서 아빠한테 돈 적게 준다고 투덜대는거 보면 진짜 화납니다. 겨우겨우 취업해도 상사한테 위아래 구분도 못하고 막말하고 말대답하고선 잘려서 오고서는 자기는 할 말 다 하는 성격이라는 식으로 자랑하듯이 말하는 것도 진짜 싫습니다. 아무튼 오늘 결국 또 싸웠는데 진짜 마음같아선 사고치고 감옥 가고싶을 정도입니다. 시험 일찍 끝나서 밥 좀 먹으려는데 라면 준다고 하고선 물 잔뜩 넣은 밀가루 맛만 나는 라면을 주더라고요. 오빠한테는 물도 적당히 잘 넣어서 주던데. 너무 짜증나서 화내니까 또 말대답하냐 닥쳐라 지x하지마라 소리지르는데 진짜 살기가 싫습니다. 맨날 왜 본인을 그렇게 싫어하냐는데 너같으면 좋겠나싶습니다. 진짜 미운데 어떡하죠. 용서가 안됩니다. 손절하고 살기엔 전 그런거 못해요. 어떡해요. 제 글에 과장한거 하나도 없습니다. 진짜 이 사람이랑 살기가 싫습니다. 숨막혀요


☑️최고의 답변☑️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ㅠㅠ 오죽하면 지식인에 글을 남기셨을까 그마음이 감히 상상이 안갑니다

가족이라고해서 모두가 힘이되는것은 아니더라구요.

엄마를 미워하는 감정 글쓴이님이 잘못된것이 아닙니다.. 상황이 그렇다면 그런것이겠죠.

저도 비슷한 감정을 느껴보았지만 사실 어른들은 잘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살아오신 것들이 너무 굳어졌을 거에요.

손절같은거 못하신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경제적 독립을 위해 조금씩 방법을 찾아보시고

대학생이 되시면 얼른 독립하셔서 자유롭게 사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쓴이님 인생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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