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 너무힘들고 지쳐요....

24개월 남자아이 키우고있는 27살 엄마입니다
저는 아이를 가정보육하고있습니다.
남편도 36개월전까지는 엄마품에있는게 좋다고해서
지금까지 가정보육하고있는데 너무힘들어요
평일은 온전히 독박육아중이에요
평소 육아가
오전6:00 아이 기상(엄마강제기상)
오전7:00 아이 아침만들기
오전7:40분 아이 씻기기(남편이 아이 머리감기는거 도와줌)
오전8:00 아이 아침주기
오전9:00 아이간식주기,설거지
오전10:00~12:00 아이낮잠전쟁
(아이가 낮잠 안자는경우)오전12:00 아이점심만들기
오후1:00 아이점심
오후2:00 아이점심설거지,아이낮잠 다시재우기
(아이가 잠드는경우)1시간반에서2시간 휴식시간
(아이낮잠시간이 아닌경우)오후3시 빨래돌리기,빨래말린거 개고 옷장에 넣고 빨래널고(빨래는 밀리지않도록 매일 돌리고있습니다.)
오후4:00 아이 저녁만들기
오후5:00 아이 저녁주기
오후6:00 아이가 저녁먹은거 설거지, 엄마저녁밥
오후7:00 아이 양치하기, 아이 마지막 기저귀 교체,엄마씻기
오후7:40~오후9시:00 아이 밤잠전쟁
9:00~10:50 엄마휴식
11;00 잠자기

이렇게 평일이든 주말이든 눈뜨고 눈감는게 늘 이런식이다보니 너무힘이들더라구요

평일에 남편이 출근전에 아이머리감기는거 도와주고
저녁에 잔업없을때는 밤에 자기전에 아이 양치 하는거 도와주는거 말고는 전부 제가다하고있어요.....

주말에는 남편 오전10시까지 푹자고 2시간정도 애기봐주고 청소기돌려주고 씻기고 자기전 아이 양치도와주고있습니다.

시댁,친정 도움청하고 싶어도 일단 시댁,친정
거리가 멀어서 안되고 친정엄마는 일까지 하시고 있어서
더더욱 도움받기쉽지가 않아요

아이가 고집이 너무강해지다보니 떼를 악쓰고
울고불고 하는게 너무심해지니 요즘 정신적으로 너무힘이들기시작하네요....
남편에게 애기를 하자니 남편도 일갔다오느라 힘들고 피곤해하고 티비에서 육아우울증 나오면 옛날에 엄마들은 다죽었어다고 그런애기를 하니깐 말을 못꺼내겠더라구요....
낮잠재우다가 애가 이유없이 개속 울고불고 악쓰고 떼를쓰다가 저도 참다참다 터져서 혼자 울음터지고 내가 왜
이렇게 망가지면서 뭐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제가 모성이 없게 느껴져서 괜히 아이한테 미안하고
요세 아이키우느라 친구조차 만나지도 못하고
만나도 친구에게 저희집으로 와달라고 부탁하면서 애보면서 친구랑 놀다보니 친구에게 자꾸 이쪽으로 와달라고 개속부탁하기도 그렇다보니 못만나게 되는게 일상이고
자꾸만 내일은 눈이안떠져으면 좋겠다라고 혼자 생각하게되고 개속요즘 악몽도 꾸고 자다가 혼자소스라치게 놀래고 요즘내몸이 내몸같지가 않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최고의 답변☑️

질문자님, 우선 단어를 정정해야 할 것 같은데요. 남편이 도와 '주'는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남편이 져야 할 최소한의 의무도 지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지금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이 잘못 되었는데. 남편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겁니다. 그냥 지금 질문자님에게 짐이 되고 있을 뿐이에요.

지금부터 드릴 말씀은, 남편의 최소한의 역할입니다.

저도 한국 남성이지만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남편 외벌이에 아내 전업주부라는 이후로 남편이 퇴근을 한 후에도 아내가 집안일을 해야한다고 생각 혹은 발언을 한다면 제정신이 아닌거에요. 남편이 퇴근을 하고 나면 아내가 전업주부라도 최소 남편이 8대2정도는 해야하는 것이 최소한의 논리라고 봅니다. 왜냐면요. 남편은 퇴근을 하고 들어오면 홈스위트홈이잖아요. 남편이 퇴근을 했으면 아내도 집안일과 육아로부터 퇴근을 해야죠? 그래서 아내도 퇴근을 했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어라? 그런데 퇴근을 해서 쉬려고 보니 그 쉬고있는 공간이 빌어먹을 직장이라는거에요. 이런 퇴근인 듯 퇴근아닌 퇴근같은 너인 줫같은 상황이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변수가 많아서 가사를 다 하지 못 한 부분이 있다면 자꾸 그런 지저분한 부분만 보이고 애는 울고, 남편은 아무데나 양말 벗어 제끼고 뭐 가져다달라 손이없어 발이없어 병신같이(질문자님 남편이 그렇다는 말씀을 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한심한 소리나 지껄이고...쉬어도 쉬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남편 외벌이라도 퇴근 후에는 전업주부인 아내보다 집안일을 더 많이 부담하고 주말같을 때도 대부분 남성이 부담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 분배라 볼 수 있겠습니다. 우선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자주 언급을 해 주고 주말 같은때에는 육아부담을 많이 하거나 친정에 자주 보내주고 친구들을 자주 만나게 돕는 수 밖에는 없어요. 남자는 결코 여자를 전적으로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여자들은 반드시 여자들끼리의 시간이 필요한 법이죠....그런데 이런 최소한의 논리와 상식을 같고 얘기를 하면 저보고 뭐라는지 알아요 미친놈들이? 남페미녜요...이런 거지같은 한국같은 나라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고요? 더군다나 아내가 일방적으로 잘못을 한 것이 아니라면 고부갈등의 원인은 단 한가지입니다. 남편이 병신인거죠. 키워준 은혜를 갚는 것 보다 본인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죠. 근데 마마보이 새끼들좀 보세요. 중간에 껴서..병신처럼...한국같은 나라에서 여성으로 사는거 정말 헬입니다....제가 왜 집안일 이외에 확장된 부분까지 말씀을 드렸냐면요. 한국에서 여자로 살아가시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부분인데요. 질문자님이 무슨 스톡홀름 신드롬에 빠진 사람마냥 스스로를 자발적 노예화를 시키고 계시다는거에요. 정신 차리셔야됩니다. 안 그러면 정말 큰일나요. 정상적인 경우라면 당장 애 대리고 친정으로 가고 남편이 최소한 퇴근 후에 5:5이상 주말에는 훨씬 더 많이, 질문자님은 친구들 만나러 다니시고. 이정도도 약속을 안 하고 뭐 서서히 바뀌어나갈게 이런 말은 무시하셔야된다는거에요. 앞서 말씀드린 것을 최소한 당장 하겠다는 약속정도는 받아내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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