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가진 후, 헤어지게 될까요?

수능과 관계에 있어서 지침을 느끼는게 겹쳐서 남자친구가 수능끝날 때까지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저는 고2입니다.)
저의 높은 의존도때문에 지친거같은데 신뢰도 많이 잃은거같아요.저와 헤어지는건 싫지만 연애를 하면서 일어나는 돌발상황으로 인해 상처받고싶지않대요.
과거에 제가 큰 잘못을 한적이 있는데 반복되지않을거라는 제 말은 믿지만 혹시라도 또 그런 충격을 받았을 때 감당하지 못할거같다네요.
물론 관계에 있어서 지친게 맞지만 지금은 수능 때문에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니수능끝나고 얘기해보자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아무생각도 하고싶지않고, 실제로도 아무 생각이 없대요.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헤어지자고하면 헤어질 수 있냐니까 그것도 아니라고 지금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결정을 미룹니다.
감정을 외면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네요. 여기까지보면 저에게 마음이 남아있는거같고, 수능 후에 잘해보려는거같은데..

그러던 중 남자친구의 마음이 식었다고 느낀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서 남자친구에게 혹시 학원에 택시를 타고 간다면 나도 같이 갈수있겠냐고 물어봤고 남자친구도 별로 내켜하지는 않았지만 수락해서 같이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갖기전에 항상 같이택시를 타고 학원에 갔었거든요. 근데 택시를 타고 가는 내내 남자친구가 저를 비꼬듯 계속 웃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제가 보낸 문자 내용이 웃기다며 시간갖는게 수능때문만이라고 한적 없는데 수능때문이라고 말하고 상의하에 시간을 갖는 중이면서 내가 학업을 배려하고 있다고 말하는게 어이없다. 이건 서로에 대한 배려는 맞지만 학업에 대한 배려는 아니다. 마냥 기다려줄 수 없다는게 무슨말이냐 기다리지 않을거면 어떻게 하자는거냐.
자기랑 택시타는거 말고 다른 방법을 찾을생각은 없었냐. 이 상황이 너무 웃기다. 이러면서 계속 웃었습니다. 왜이렇게 웃음이 나지?이러면서요.(문자는 아래 첨부해두었습니다)
마음이 남아있는데 이렇게 여자친구를 비꼬고, 비웃을 수 있는건가요..?

암튼 시간을 갖는동안 저는 정말 깨달은게 많고 남자친구를 지치게 했던 제 행동을 변화시키려고 노력 중입니다.
1년정도 만났고 저는 정말 헤어지기 싫거든요.
수능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능끝나는 날 시간 갖는동안 써놨던 생각정리가 담긴 편지들과 제가 직접 뜬 목도리를 전해주고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을 때 진지하게 이야기해볼 생각인데 남자친구가 마음이 식은거면 이렇게 해도 소용없을까요?
지금 남자친구의 심리는 뭔지, 그리고 마음이 식은거라면 제가 생각한 방법 외에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최고의 답변☑️

음... 싸움의 빈도가 잦았던 건지 남자친구 기준 수능에 방해되는 요소에 연애가 낀 것 같아요

지금 수능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남자친구가 많이 예민해진 상태라 말하는 게 좀 센 것 같네요

지금 상황에선 그냥 기다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저렇게 문자를 보내는 것도 남자친구 입장에선 지칠 수도 있습니다... 남들 공부할 때 애인과의 문제를 해결해야 되니까요

그냥 수능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 연락 오면 만나서 이야기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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