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이 알고보니 애딸린 이혼남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임신 초기인 스물일곱 여성입니다
남자친구는 서른셋이고요
임신했다고 해서 결혼준비하고 그러는중인데
바로 어제 남자친구가 고백을 했네요
카톡으로요
카톡을 보고 머리가 새하얘지고 남자친구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이혼남인 줄도 몰랐고, 더군다나 아이가 둘씩이나 있다는 것까지 몰랐습니다
정말 몰랐어요
남자친구는 전화로 미안하다면서 싹싹 빌고 애까지 임신했으니 결혼하자고 조르길래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이들은 7살 4살 남매고, 남친 부모님이 키우고 있어요. 이혼사유는 전처가 집을 나갔다고 하네요.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오지만 현재 무시하는 상태고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그리고 피임을 해도 임신한 아기는 수없이 적은 확률도 생기는 귀중한 아기다, 제발 낳고 결혼하자라는 문자메세지가 수도 없이 오고 있습니다
이거를 보니 순간적으로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 남자친구가 일부러 날 임신시킨게 아닌가? 라구요
저는 정말 피임을 완벽하게 했습니다
남친도 콘 돔을 착용했구요
저는 임신한 몸으로 자취방에서 계속 울고 있습니다
프리랜서여서 출근도 안했고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하죠? 도와주세요


☑️최고의 답변☑️

배신감이 정말 치를 떨정도로 들긴 하겠습니다만

이 부분에서는 최대한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나의 미래를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남자친구와 정말 결혼을 생각할 만큼 책임감 강하고 직업적인 소명의식이 있는지

그리고 왜 거짓말을 한건지,

집안은 어떤지, 아이들은 할머니가 어떻게 키우는지 한번은 진지하게 의논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아무리 그래도 처음부터 신분을 속이고 아이까지 둘이 있는 상태를

의논도 하지 않고 임신부터 시킨 것은 정말 사죄받으셔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뱃속의 생명은 정말 고귀한 존재이고, 환영받아야 할 존재이지만

질문자님 형편과 남편사이에서 확고한 신뢰가 없다면

낳아서 다시 힘들어 질 것입니다.

그만 울고, 지금 아이를 키울 것인지 지울 것인지

냉철하게 생각하셔야 해요

심장소리 나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 지우게 되면 그만큼 여자몸에 무리가 갑니다.

토닥토닥....

남자가 고의성이 어느정도는 있었던 거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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