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감정이 뭔지 시원하게 분석해주실분ㅠ

살짝 길수도, 시간 많은 분들 읽어주세요(이런거에 내공 3천 걸어야하는데 망할 네이버놈..)
참고로 연애는 중1겨울에, 현재 저는 중3이에요

1년전 제가 혼자 반년을 짝사랑한 남자애랑 썸을 타기 시작해서 크리스마스에 사귀었어요
둘이 친구였다 사귄거라 진짜 성격 잘맞아서 재밌었고 둘다 많이 좋아했어요(참고로 걘 전여친이 좀 많지만 전 모솔이었음)

근데 50일 정도 되었을때(아마 걔 연애한것중 가장 긴 시간일거에요) 일주일 전만 해도 어디가자 뭐하자 처음 안아보고 난리였는데 갑자기 헤어지자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알겠다 하고 헤어졌어요, 그쪽이 어땠는진 모르지만 저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첫연애에 첫 찐사랑이라 두달 사귄 주제에 울긴 엄청 울었어요

근데 두달 후에 전남친이 여친을 다시 사귀었는데, 한달가고 헤어졌어요. 전해듣기론 제 전남친이 쓰레기라고, 여자애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사귄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아 그렇구나 하고 지내는데 또 두달후에 여친을 사귀었더라고요? 근데 걔는 여자가 봐도 진짜 예뻤음, 아이돌급임. 화장빨 이런거 아니고 진짜 본판이 예쁨. 그래서 올 능력있네 이번엔 좀 오래좀 사귀어봐라 했는데 이번엔 3주가고 헤어졌더라고요

그리고 그상태로 걘 아직까지 여친이 없어요
근데,;;친구였던 시절에 저랑 전남친 포함 여둘남둘로 놀았었거든요, 전남친이 마지막 여친이랑 헤어질때쯤? 친했던 남사친이 한 말인데
자기가 제 전남친한테, 지금까지 사귄 사람중에 누구랑 사귈때가 제일 좋았어? 물어보니 저라고 대답했대요
살짝 감동? 뿌듯? 그랬는데 그냥 그러고 잊고지냈어요

근데 며칠전 그 남사친 아파트 지나다가 마주쳤거든요? 서로 전여친 전남친 이름으로 인사하고,;;ㅋ 그냥 지나가려는데
야 (전남친)이 너 그립대~
하고 가는거에요
인스타 메모에 무슨 그립다 보고싶다 그때 왜그랬을까 하는 가사 있는 노래 세갠가를 올려놨었을때, 나겠냐 나 말고 전여친이 다섯은 더 있는데 하고 무시했거든요, 근데 막 그게 내얘긴가? 하면서
지금 느껴지는 감정이 너무 궁금한데

너도 이제야 좀 겪어보는거냐? 후폭풍 이런거냐? 근데 그립다니까 사실인지 아닌지 몰라도 좀 기분이 좋네, 그때가 좋았지. 다시 만나고싶다, 근데 걔는 좀 아닌것같은데. 이제야 좀 쉽게 헤어지면 안된단걸 깨달은거냐, 내가 제일 좋았어? 다시 연락오면 좋긴 하겠다
약간 이런 생각이,;;막 들어요
이런 생각은 드는데 제 심리가 뭔지 모르겠음ㅠㅜ
처음에 말한대로 저는..모솔이라 연애 한번해봤고 경험이 없어용..


☑️최고의 답변☑️

작성자님 심리는 그분이 첫사랑 첫 연애상대인 만큼 많이 아꼈을거고 그만큼 정말 좋으셨을거같은데 그렇게 잘 연애하다 갑자기 이별 통보를 받으시고선 작성자님도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얼떨결에 일단 알겠다고 하고 헤어지신것 같아요 남자분은 금사빠시거나 끊임없이 헤어지고 사귀고 헤어지고 사귀고 하면서 계속 연애 상대를 만나시는 연애 성향인거같은데 작성자님이랑 제일 많이 사귀었던거로 보아 상당히 두분이 잘맞고 좋았나보네요 근데 남자분은 금사빠 성향이시라면 그게 식으셨을수도 있고요 다른 여자분들 사귀는데 지나고보니 작성자님이 제일 좋았고 미련에 남은거같은데 작성자님도 남자분이 좋았던만큼 다시 끌리시는것같고요 남자분 측에서 그런 언질? 낌새가 있으니까 다시 잘될 수 있을까 하는 기분이 드시는것같네요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는 다른 여자친구 사귀는 남자분 보고서 약간 속상?하시기도 했을테고 약간 미련도 남으셨을거같은데 다 헤어지고 작성자님이 그립고 제일 좋았다고 하니 그런 기대감이나 혹시? 하는 생각들이 작성자님을 꽤 설레이는 기분이 느껴지시는거같네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시는거같구요 남자분이 갑자기 헤어지자 했을때 이해가 안되는 느낌도 드시고 밉고 화도 조금은 나셨을거같은데 여러 여자분들 만나는 그 남자분이 내가 제일 좋다고 한걸 들었을때 약간 우월감?이 느껴진거일수도 있어요 그리고 꽤 쿨하신척은 하지만 속마음은 남자분에게 항상 미련이 남으신거같네요 그리고 글을 본 제 생각으로는 조짐이 둘중 하나 연락을 해서 재결합 얘기를 꺼낸다면 그게 성사될 가능성이 정말 높아보여요 안좋게 헤어진것도 아니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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