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자애가 너 자리에 초콜릿 두고 갔어

저랑 친한 동생이 어느날 저한테 와서 자기가 다니는 학원에 어떤 남자애가 자기를 엄청 많이 쳐다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남자애가 동생을 좋아하는구나~!'정도만 생각했었어요 그러다가 2주 뒤에 제가 그 학원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들어가보니까 그 남자애가 진짜 동생을 객관적으로 봐도 엄청 뚫어지게 쳐다보더라고요 제가 보기에 좋아하는데 소심해서 말을 못 거는 느낌이었어요 그 남자애 친구들도 동생이 지나갈 때 엄청 쳐다보고요 근데 제 동생은 그 남자애가 좋긴 한데 공부해야 된다고 눈도 안 쳐다보고 학원 자리도 그 남자애한테서 멀리 옮기더라고요 근데 둘 다 서로 좋아하는데 감정을 누르고 말도 못 걸고 그게 너무 풋풋해보이고 웃겨서 제가 그 남자애 엄청 쳐다봤는데요 그 남자애가 제가 하도 쳐다봐서 그런지 제가 계속 쳐다본 걸 알아챈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 남자애가 저도 엄청 쳐다보더라고요 그냥 그렇게 평소처럼 지냈는데요 어느날부터 남자애랑 남자애 친구들이 저만 보면 놀라면서 우당탕거리면서 도망치더라고요 동생이 저한테 "언니한테 할 말 있는 거 아니야?"라고 했었어요 그 이후에 일주일 뒤에 갑자기 남자애가 되게 소심하게 오더니 저한테 뭐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하필 그 때 헤드셋을 끼고 있었어서 못 들어서 "네?"라고 했는데 갑자기 도망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궁금해서 제가 오늘 그 남자애한테 가서 저번에 헤드셋 끼고 있어서 못 들었는데 무슨 말 했었냐고 물어봤는데 자기 친구들이 장난쳤다고 하더라고요 그니까 남자애 친구들이 남자애 학원 자리에 초콜릿 올려두고 나서 제가 올려둔 거라고 장난쳤다는 거에요 제가 초콜릿 올려둔 거 맞는지 물어보러 온 거였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진짜 이해가 안 되는 게 남자애가 좋아하는 건 동생인데 그러면 보통 그런 장난칠 때 남자애가 좋아하는 애 그니까 동생이 올려두고 간 거라고 장난치지 안나요? 제가 진짜 이해가 안 돼서 그러는데 도대체 뭘까요..? 동생이 자꾸 최근에 자기 쳐다보는 것도 좀 줄어든 것 같다고 얘기하면서 언니 좋아하는 거 아니야?라고 얘기했는데 이건 진짜 아닌 것 같고..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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