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 알바

제가 지금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일하고 있고 알바한지 2일밖에 안됐고 고 3 알바생한테 교육받고 있거든요. 첫날에 오자마자 바로 현장에 투입됐고 사장님께서도 펄 삶는 법이며, 브라운슈가밀크티 제조법 등등 일부 정도 가르쳐주셨고 직접 만들어보라고 시켰는데 그때 엄청 많이 당황했어요. 전 한번도 알바를 해본 적 없고 23살인 나이에 이 알바가 첫 알바로 된거거든요. 그래도 침착하게 해냈긴 했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그땐. 왠지 사장님께서 마음이 급하셔서 절 먼저 뽑아놓고 바로 투입하게 한 것 같은데.. 하긴 얼핏 들어보니까 그 고3 알바생이 5월까지 하고 그만둔대요 그래서 지도 급하고 빨리 나가고 싶어서 그런지 첫날엔 이제 곧 혼자해야 할텐데 손이 느리면 좀 힘들것 같다고 그랬고 두번째날에 갔을땐 여러 밀크티 제조법을 배웠고 우롱밀크티를 만들어보라고 시켰는데 실링하고 나서 쉐이킹할때 실수로 터져버려서 쏟았어요. 믹서기 세기 조절할 때도 그랬고요. 근데 그분은 막 화내진 않았는데 한숨쉬고 약간 답답해하고 그랬어요. 전 고작 일한지 이틀밖에 안됐고 그분한테 교육받는 입장이고 그 실수말곤 나머지 일은 다 해냈긴 했거든요.
그래도 며칠 뒤에 매니저님이 전화오셔서 일 어땠냐고 묻고 거기에 전 그때의 솔직한 감정을 다 말했고 그랬긴 했거든요. 그런데도 아직도 복잡한 감정을 이겨내기가 힘드네요.. 그분 생각만 하면 기분이 나쁘지만 그분 입장도 이해되면서도 저 자신한테도 화도 나고.... 들어보니까 그분이 낯 많이 가려서 그렇다고 친해지면 좋은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낯 가리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분만의 분위기가 좀 차가워보여서 다가가기 어려웠어요. 나이도 못 물어볼 정도로요;;; 그래서 매니저님이 그러셨는데 23살이 19살한테 쫀 거라고ㅋㅋ...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수습기간도 없이 갑자기 투입된 환경 속에서 저랑 성격이 비슷한 사람과의 일은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하며 원래 사무적으로 대해야하는게 맞는지 아님 제가 먼저 다가가서 친해져야 이런 어색한 분위기가 풀릴지 등등 너무 머리가 복잡해서 질문 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이대로 그분 나갈 때까지 사무적으로만 대해도 되는 걸까요?


☑️최고의 답변☑️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질문과 답변을 친구들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