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이해 못하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생인 학생인데요. 어제 엄마 생신이셔서
3일전부터 원하는 것 있으시냐 가지고 싶은 것 있으시냐 하면서
엄마한테 엄청 물어봤습니다. 엄마는 필요없고 쓸모없다 하시며
이야기 하셨지만 그래도 생신이신데 케이크랑 꽃다발은 해드려야하지 않겠나 생각했어요. 작년에도 케이크와 꽃다발을 용돈
모아서 해드렸거든요. 별로 크게 좋아하시진 않으셨지만요.
그런데 케이크랑 꽃다발을 해드리려고 찾아보고 있던 도중 엄마께서 또 작년처럼 쓸데없는 짓거리 하지 말고 공부나 하라고 하셨어요. 저는 그 말이 평범한 잔소리인데도 그 날은 유독 저한테 고깝게 들리기도 했고 엄마께서 정색을 하시고 그런 말을 하시니까
어쩔 수 없이 엄마 선물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엄마께서는 총 두 번의 생일파티를 하셨어요. 그저께 엄마 친구들과,
어제 생일 당일날은 직장 동료들과 생일파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랑 이야기를 하던 도중 엄마께서 불현듯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너가 (생일) 안 챙겨줘서 이모들이 챙겨줬다" 라고요. 순간 너무 억울해서 말문이 턱 막히더라고요.
저는 챙겨드리려고 엄마께 이야기도 드려보고, 제 나름대로
찾아보기까지 했는데 정색을 하시곤 하지 말라 하셨으면서
이제와서 저한테 제가 엄마 생신 안 챙겨줬다면서 그러시는게
너무 어이없었고 속상하고 울컥했습니다,, 이런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건가요? 제 행동부터 잘못이였을까요? 제가 이해
못하는게 이상한건지 답변 부탁드려용..




☑️최고의 답변☑️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엄마는 우리 자녀분이 작은용돈 아껴가며 챙겨주는게 마음이 불편하셔서 그렇게 말씀하신걸꺼예요.

근데, 우리도 그렇잖아요.

사람 마음이라는게..

예를 들면 .

좀 출출해.

라면을 먹으면 살도 찌고 내일 부어.

근데 배가 고파.

그런 마음이랑 비슷하신거예요.

머리로는 작은 용돈인데 쪼들리며 지낼 모습이 안쓰러운거고,

마음으로는 편지한장이 없으니 서운하셨던거예요..

그러니 우리가 엄마를 이해해주자구요..

아침에 나가셔서 저녁에나 집에 오시는 어머님도 사람이고 여자잖아요..

다음 생일엔 스카프같은것도 좋을것 같아요.

꽃은 잠시 기쁘긴해도, 실생활엔 실용성이 떨어지니까요~

예쁜 마음 변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참 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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