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8세의 미혼 여성입니다.

나이 38세의 미혼 여성입니다. 서울에서 대학원 석사까지 나왔고 그 뒤로는 지방에서 올 봄까지 학원강사 일하다 지금은 그만뒀어요. 부모님이랑 동생네 부부랑 같이 살고있는데, 집에서 아무일도 안하다보니 누구라도 만나야 될것 같고 정말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저희가족은 위아래도 남자 형제가 있는데, 오빠는 일찍 결혼해서 독립까지 한 상태이고, 동생도 최근에 결혼해서 게속 눈치받으면서 살고있어요. 올케는 저보다 나이가 5살 어린데 결혼한게 부러운 건지 저도 모르게 좀 경계하게 되더라고요. 자꾸만 곁눈질하고 나보다 이쁜가 막 촉각세우고 질투하는것 같아요. 겉으로는 착한것 같은데, 미혼인 나를 만만하게 보는거 아닐까 싶어서 자꾸 신경쓰이네요…

저의 외모는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나쁘진 않아요. 20대때는 송혜교 닮았다는 말까지 들어봤고, 도서관,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에서 번호 따인적도 자주 있었어요. 그리고 워낙 꾸미는데 관심이 많아 예쁘게 잘꾸미고 다니기도 했고, 지금도 외모 관리에 신경 많이 쓰고 살아요. 몸무게도 20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50 밑으로 유지하고 있고, 아직 30대 초중반부터 20대 후반까지 보일 정도로 어리게 생겼다고 들어요. 다만 키는 150 조금 안되는 작은키라 별로라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어릴때부터 키가 무지 콤플렉스였어서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그탓에 항상 15센티 킬힐만 신어요. 거의 20년째 15센티 킬힐 없이는 집밖에 절대 못나가는 여자에요~~ㅠ

20대 후반에 3~4년 만나던 남자는 제가 고향 내려오면서부터 잘 안되다 헤어졌고, 30대 돼서 만난 남자 둘도 그쪽에서는 결혼얘기가 나왔지만 제가 원치 않아서 헤어지고, 지금은 만날 남자 자체가 없어요. 주변 사람들은 위에서 말한 두명 포함 다 품절됐고, 가끔 가다 얘는 진짜 아니다 싶은 애들이 연락을 주기는 해요. 그런데 걔네는 그냥 찔러보는 느낌인지 그렇게 적극적으로 들이대지도 않아요. 계속 싱글로 살기에는 모아둔 돈도 별로 없고, 혼자 사는게 내가 딱히 행복하지도 않아서 이럴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제가 이런식으로 말하면 몇몇 사람들은 내가 눈이 너무 높아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결혼 적령기가 갈수록 지나가면서 맞선이나 소개팅도 해보고, 결혼정보회사 상담도 받아보고 했는데, 정말이지 남자가 생기지를 않아요. 저랑 연상인 사람들을 만나니 웬 아저씨들이 나오는데, 그 아저씨들도 성격이 정말 아니거나 연봉이 안되거나… 물론 저도 이것저것 따질 처지 아니라는걸 아는데요, 한 군데라도 마음이 가는데가 있어야 다른 약점이 커버가 되는데 그것마저 없으니…

맞는 사람은 없고 돈만 나가는데 지금처럼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게속 이런식으로 알아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조건을 따지는 제가 문제인 건가요? 그리고 소개팅 하고서 적극적으로 애프터 신청 안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저한테 관심이 별로 없는걸까요? 이런 분들에 대한 남자분들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자분들은 배우자 구할때 여자의 어떤 조건을 보나요? 제가 키나 외모 말고 다른 신경써야할 부분이 있을까요? 아니면 38살 여자는 전체적으로 적당히 괜찮아도 나이때문에 별로 매력이 없나요?ㅠㅠ


☑️최고의 답변☑️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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