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성당 청년부
남자친구 분이 제대로 선을 긋는 것도 아닌 와중에 관심이 있다고 티를 낸 여자가 낀, 남녀혼성으로 술자리를 가진다니 충분히 불안할 수밖에 없죠. 이해합니다. 무작정 싫은 티를 내면 여자로 절대 안 보인다, 같은 성당에 다니기 때문에 한 가족이다, 걱정하지 마라, 다 가는데 나만 빠질 수 없다, 라고 하거나 구속, 집착하는 걸로 여길 게 분명하니까 타협안을 제시하세요.
여친 때문에 못 간다고 하면 말 나오거든요. 물론
여자친구가 불편한 것보다 노는 게 더 좋다면 헤어져야지. 왜 상대방한테 스트레스를 주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사적으로 남녀혼성으로 친목도모 차원인 술자리를 안 간다고 인간관계, 사회생활 단절이라고 생각을 안 한다고 보는지라.
여하튼 마음고생 많으셨겠네요....
꼭 가야겠다면 이걸 지켜주고 그게 아니라면 당일치기로 다녀오던지 아예 가지 마라. 갈 거면 나랑 헤어지자는 걸로 알겠다.
1. 연락 꼬박꼬박 잘 할 것.
적어도 장소에 도착했을 때, 술자리가 시작되기 전, 그리고 술자리가 끝났을 때, 다음날 출발했을 때, 집 도착했을 때만큼은 한 통씩 연락을 남기길 바람.
2. 일전에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굳이 너한테 관심이 있는 티를 내는 여자 옆에 앉아서 술을 마시는 등 명확하게 선을 긋지 않아서 여자친구로서 기분이 나빴음. 그렇기에 그 여자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밝히는 건 물론 어떠한 여지도 주지 말고 ( 겉옷 벗어주고 취해서 챙겨주고 엠티 후 집까지 데려다주고 바람쐬러 가는 것 포함 ) 선을 확실히 긋기를 바람. 엠티 이후에도 단톡방 외에 일대일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나거나 그러지 않기를 바람.
3. 취할 때까지 마시지 말고 주량조절 할 것.
4. 남녀혼성으로 자는지 동성끼리 자는지 모르지만 같은 동성끼리 숙소에서 잘 것.
그리고 그분이 성당에서 여사친이나 친한 여동생이 있는모르겠는데 있다면 질문자님도 남사친 만드셔서 어울리세요.
솔직히 종교 있는 사람들 중 무교인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걸 별로 못 보고 오히려 이해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가급적 무교는 무교끼리 만나는 게 답입니다.